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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누리 기자단] 오지인 - ②6박 7일동안의 한일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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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een0704
수정되었습니다 : 2015-02-28 09:02:05

 ②6박 7일동안의 한일교류

 

 

우리는 일본에 있는 동안 교류활동을 위해 일본에 있는 많은 성심 학교들을 방문했었다. 제일 먼저 간 도쿄 성심여고에서 가장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 보는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옛날부터 친했던 사이처럼 대화했다. 그래도 맨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하고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당황스러웠지만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가까운 덕분에 서로 통하는 것도 있고 대화주제도 서로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이어서 대화 하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었다. 학교 구경도 시켜주었는데, 복도에 지나가는 학생들이 먼저 인사도 해주고 말도 시켜왔다. 국적도 다른 외부인에게 이렇게 정겹게 대해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바로 성심여고의 구기대회였다. 같이 다닌 일본 친구에게 물어보니 구기대회와 체육대회가 따로 있다고 한다. 체육관이 두 개여서 한 곳에서는 배구, 다른 곳에서는 농구대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그저 어설픈 게임이 아니라 학생들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 하나 뒤로 빠지거나 소홀히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게임을 하는 것도 같은 학년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년끼리 하고 있었다. 아무리 다른 학년이라도 서로의 이름을 다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같은 학년이 아니면 서로의 이름을 알지도 못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기도 힘들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나이 경계 없이 즐겁게 참여하는 성심 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학교를 걷는 동안 계속 대화를 했었는데, 특히 학교나 문화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 학교의 과목이나 선생님들부터 생활이나 시험 얘기까지. 서로 다른 점을 얘기할 때는 귀담아 들어주고 놀라워하고 공통점을 찾으면 정말 기뻐했다. 도쿄 성심에서는 일본 친구들의 순수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만큼 기대되는 일정. 바로 홈스테이 친구를 만나는 것! 내 홈스테이 친구는 Misato Yamaguchi 였다. 미사토는 여름에도 우리 집에 머무른 친구라 어색하지 않고 같이 놀러 다닐 기대에 꽉 차 있었다. 미사토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한국 사람인 나보다 한국에 관한 일을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같이 얘기 하는데 막힘이 없어서 더 좋았다. 미사토와는 만난 적이 있지만 미사토의 가족들과는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되었다. 혹시나 실수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정말 정겹게 맞아주셨다. 실수를 해도 이해해주셨다. 다른 사람들은 어색하고 긴장되는 순간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긴장감이 정말 좋다. 서로 아직 모르고 친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더 배려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나를 설레고 새롭게 하는 것 같다. 홈스테이 하는 동안 교류를 하는 것과는 다른 대화 주제들도 오고 가고 일상적인 예절들도 배울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들이었고 또 다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한일교류를 통해 성심으로 하나 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꼭 같은 성심이라는 재단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성심(誠心)’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성스러운 마음이라는 뜻인데, 이 단어가 꼭 이번 교류를 대신할 수 있는 단어 같았다. 서로 대화하거나 같이 있을 때 정성스럽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지리적으로는 아주 근접하지만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보다도 멀었다. 서로 만나보지도 않고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서로의 편견도 풀 수 있었고 글로만 봤었던 일본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다시 경험할 수 없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또 일본의 역사 유적지들을 방문하면서 일본의 역사와 옛날 사람들의 지혜도 보고 올 수 있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 일본은 좋으나 싫으나 예의상의 말로 “다음에 우리 집에 다시 놀러와.”라는 말을 꼭 한다고 한다. 나도, 다른 친구들도 다 그 말을 듣고 왔다고 한다. 하지만 헤어질 시간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내 일본 친구 미사토를 보니, 그저 예의만을 지닌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여름방학부터 겨울방학까지 6개월간의 교류는 아마 내 인생에 평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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